[앵커]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폭발 직전에 놓이면서 종전 협상을 다시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실무진과 중재국 파키스탄이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국 수뇌부들은 상대방의 양보만 요구하며 압박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던 그때 느긋하게 UFC를 관람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협상이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더니 결렬되자 이번에는 이란은 다시 협상장으로 돌아올 거라고 자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이란이 곧 돌아와 미국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양보할 겁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90%, 95%는 필요 없다. 모든 것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이란의 군사적 자산이 대부분 궤멸됐고 경제적으로도 절박한 상태에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핵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란은 트럼프의 개인적 희망일 뿐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트럼프는 자신의 소망과 꿈, 요구 사항을 쏟아낼 뿐입니다. 결코 실현된 적 없으며, 신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안 될 것입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합의 도달에 가장 큰 장애물은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란 협상단장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이 싸움을 걸면 싸우고 논리를 가지고 오면 논리로 응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제재 해제나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등 쟁점 일부를 양보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양국 수뇌부들이 서로 상대국의 양보만 요구하는 상황이라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진과 중재국의 물밀 조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협상 기간은 9일 남았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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