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맞불 봉쇄는 잠시 주춤하던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원유를 놓고 치킨 게임을 벌이면서 글로벌 경제도 위기에 빠졌습니다. 세계 경제 위축에 국내 경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봉쇄에 미국이 맞불 봉쇄로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브렌트유 선물과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8.7%씩 급등했습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기준선인 갤런당 4달러선을 넘어섰는데,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곧 갤런당 4~5달러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가격을 즐기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올 가을까지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가 부담을 감수할 거란 뜻을 내비쳤습니다.
마크 워너 / 민주당 미국 상원의원
"에너지 가격은 몇 주가 아니라 몇 달, 몇 년 동안 기록적인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겁니다."
미국과 이란이 원유를 놓고 치킨 게임을 하는 사이 글로벌 경제는 침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물가를 밀어올려, 세계 경제 성장률이 최대 1%p 까지 하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기됩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경제엔 직격탄입니다.
국내 수출 기업이 내다본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뚝 떨어졌고, 소비 심리도 움츠러들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고유가가) 가격 상승 요소로 작용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의 리스크가 저는 좀 더 큰 것 같고 지금 전쟁이 끝나도 (한국 경제성장률은) 2%는 물 건너 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1%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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