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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홍해 봉쇄" 압박…이란, 선박 조준 영상 공개하며 "싸우겠다"

  • 등록: 2026.04.13 오후 21:05

  • 수정: 2026.04.13 오후 21:13

[앵커]
이란도 강도높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해상 봉쇄를 시작하면 또 다른 요충지인 홍해의 관문을 막는 맞불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실제로 선박을 조준하는 영상까지 공개했는데, 어디까지 이어질지 조마조마합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선박에 십자선이 정조준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이 해상 봉쇄에 나서면 보복하겠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오판하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란국영방송 앵커 / 혁명수비대 성명 낭독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의 이란 항구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의 어떤 항구도 안전하게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이란은 또 다른 해상 요충지인 홍해 관문도 겨냥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소셜 미디어에 해상 봉쇄? 바브엘만데브 곧! 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갈리바프 의회의장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물동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인가?"라며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을 내세워 해협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압둘라 알나미 / 후티반군 고위 지도자
"적이 확대되거나 다른 이들이 미국을 지지하기 위해 합류하면,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전쟁에 끌려 들어갈 겁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12%가 지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막자 이곳을 이용해왔습니다.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까지 봉쇄되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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