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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르무즈 韓선박 26척 정보 이란에 공유…美 역봉쇄 변수에 '난감'

  • 등록: 2026.04.14 오후 21:04

  • 수정: 2026.04.14 오후 21:10

[앵커]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을 빼내오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선박 관련 정보를 이란 측에 제공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 건데, 미국이 호르무즈를 막겠다고 역봉쇄에 나서면서 난감해졌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정부의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우리 선박은 26척입니다.

이란은 그동안 해당 선박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통항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이란대사 (지난달 26일)
"지난 월요일 한-이란 외교장관 전화 통화에서 한국 선박들의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안전 보장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데다, 국제 사회와도 발을 맞추기 위해 이란과의 양자 협상엔 신중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기조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10일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급파한데 이어 우리 선박 26척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 인도적 지원도 추진중입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조현 장관이 지난 4월 9일 아라그치 외교장관과 두 번째 통화를 가졌고, 통화의 후속조치로서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 현지에 파견 …."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까지 호르무즈 봉쇄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며 이란 측과의 협상 성과가 해협 통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언제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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