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상 봉쇄에 나선 미국은 이란 항구를 출입하거나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은 지나갈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관련 선박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하려다 회항하기도 했지만, 경고를 무시하고 통행을 강행한 제재 대상 선박도 있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츠와나 선적의 중국계 유조선 오스트리아호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뱃머리를 돌리더니, 다시 페르시아만으로 돌아갑니다.
중국 관련 벌크선 관위안푸싱호도 해협에 진입하려다 경로를 바꿔 유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의 역봉쇄가 시작되자 나포되거나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 항구와 연안을 출입하는 선박은 물론 이란에 통행료를 낸 배들도 통행할 수 없다고 예고했습니다.
중국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미 취약한 휴전을 더욱 약화시키고 해협의 항행 안전을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이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입니다."
반면 봉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선박들이 잇따라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탄올 25만 배럴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말라위 선적 유조선 리치 스타리호와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피스 걸프호 인도양 군도 국가 선적인 유조선 엘피스호 등입니다.
시드하르트 카우샬 / 왕립 합동군사연구소 연구원
"봉쇄망을 뚫고 지나가려는 선박들에게 나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얼마나 확신시켜 줄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란 외 지역을 목적지로 내세워 봉쇄망을 우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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