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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못 간 호르무즈 개방…트럼프, 협상 낙관 속 압박도

  • 등록: 2026.04.18 오후 18:58

  • 수정: 2026.04.18 오후 19:15

[앵커]
종전을 향해 가는 것처럼 보였던 이란 전쟁이 다시금 새로운 긴장 상황으로 빠져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조건부로 해제하겠다고 했었는데 조금 전 군부가 다시 해협을 통제하겠다는 발표를 하루 만에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낙관하면서도 22일까지 종전 합의를 못하면 다시 이란에 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압박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20일쯤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돼 왔는데 실제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은 평온해 보이지만 극도의 긴장속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진 상황에서 이란 외무장관이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다만, 조건을 달았습니다.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동안만 봉쇄를 푼다고 했고, 오만 무산담과 가까운 기존 항로가 아닌 이란 라라크섬 옆을 지나는 새 항로를 제시한 겁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선박 통항은 이란이 지정하고 해양항만기구가 공표한 항로로, 이란 당국과의 조율 하에 이뤄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SNS에 "고맙다"고 화답했는데 종전 협상을 위한 사전 회담도 주말에 재개돼 하루 이틀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두 나라의 2차 종전 협상이 오는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주말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폭격을 다시 할 수 있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17일)
"(협상 불발시) 봉쇄는 유지될 겁니다.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러면 안타깝게도 폭격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이란 전쟁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이제 휴전 마감 시한이 만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말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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