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에 유가 '급락' 증시 '상승'…전쟁으로 돈 버는 '세력'도 등장
등록: 2026.04.18 오후 19:06
수정: 2026.04.18 오후 19:16
[앵커]
아직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금융 시장은 종전에 대한, 구체적으로는 원유 운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차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10% 이상 떨어졌고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50여일 간 중동 지역 원유는 사실상 묶여 있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 대사 (지난 1일)
"전시 상황에 해협을 평소처럼 지나다닐 수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그런데 어젯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선언하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뉴욕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83.85달러로 11.5% 하락했습니다.
전세계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유통이 정상화되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종전 기대는 뉴욕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9% 올랐고, S&P500은 1.2%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7100선을 넘겼습니다.
'타코' 논란이 나왔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종식에 서두를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실물경제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강성진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라고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는 거 아닌가…'종전이 되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인 거 같아요."
다만 해협 개방 발표 직전 1조원 대의 원유 선물 매도가 이뤄지는 등, 국제유가 등락에 따른 수상한 거래패턴도 계속돼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나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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