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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설' 남발하는 트럼프…이란 압박하려다 의심만 키워

  • 등록: 2026.04.23 오후 21:05

  • 수정: 2026.04.23 오후 21:1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이란과 종전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된 지 하루 만인데, 이란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협상을 낙관하는 트럼프의 발언이 처음은 아닌데, 가벼운 입 때문에 이란은 물론이고 미국내에서도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향후 36시간에서 72시간 안에 새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냐"는 뉴욕포스트의 문자 질의에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한 겁니다.

하지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불신과 봉쇄, 위협이야말로 협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2차 협상 결과까지 낙관했지만 이란은 불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현지시간 16일)
"우리는 이란과 많은 합의를 이뤘고,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일 열린 1차 협상을 앞두고도 비슷한 얘기를 반복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설'을 통해 이란의 판단력을 흩뜨리고 유가를 진정시키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략이 먹히지 않으면서 이란의 불신만 키웠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장
"그는 초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이런 방식의 협상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신뢰를 잃으며 지지율은 집권 2기 최저치인 33%까지 떨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1월 중간선거를 고려해 공화당 내에서도 전쟁 연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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