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함부로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란이 설치한 기뢰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기뢰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큰소리 쳤습니다만, 미 국방부는 전쟁이 끝나야 기뢰를 제거할 수 있고, 완전 해체까지는 6개월도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안전 항행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해저 바닥에 설치하는 '마함7'과 추를 달아 수중에 설치하는 계류 기뢰인 '마함3', 그리고 수면에 떠다니는 '부유 기뢰' 입니다.
함선과 접촉해야 폭발하는 재래식 기뢰와 달리 자기파와 음향 센서 등으로 적선을 감지해 폭발하는 최신형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이들 기뢰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7일)
"이란은 미국의 지원 아래 이란이 모든 해상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 중입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기뢰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비공개 브리핑에선 "20개 이상의 기뢰가 설치됐고 일부 기뢰는 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 부설됐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특정 항로와 사각지대 등 전략적 위치에 촘촘히 배치돼 탐지가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호세인 카나니 모가담 / 군사 분석가·전 혁명수비대 지휘관
"혁명수비대가 이미 해저에 기뢰를 설치했으며, 이는 원격으로 통제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언제든 폭발시킬 수 있습니다."
당장 전쟁이 끝나더라도 기뢰 제거가 끝날 때까지 반년 동안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