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경파가 이끄는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어야 종전 협상을 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지도부 내분설도 일축하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인데, 온건파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 대표에서 물러났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협상단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갈리바프는 혁명수비대 출신이지만 경제 회복을 중시하는 대미 온건파로 분류돼 왔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국회의장 (현지시간 18일)
"그들(미국)이 한 걸음을 내딛으면 우리도 한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갈리바프는 미국과의 2차 협상 참석에 반대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들과 대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사임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어야 협상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23일)
"휴전 기간에 최소한의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더 포괄적인 합의의 이행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내부 분열이 미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우리가 그들(이란)과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그들은 누가 나라를 이끌고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완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뉴욕타임스는 부상을 입고 은둔 중인 모즈타바조차 '이름 뿐인 지도자'라며 이란 혁명수비대에 국정 운영을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즈타바는 국영 통신을 통해 "내부 단결을 저해하는 적의 심리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대응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강경파와 온건파의 구분이 없으며 모든 이란인이 혁명가"라고 일축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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