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호르무즈 막히자 파나마 통행량 폭증…몸값 뛰는 해상 길목

  • 등록: 2026.04.24 오후 21:12

  • 수정: 2026.04.24 오후 22:31

[앵커]
미국과 이란의 벼랑끝 대치로 호르무즈 해협은 언제 열릴지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자 다른 해상 길목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선박들이 몰린 파나마 운하의 통행 낙찰가가 10배나 폭등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선 한 대가 파나마 운하를 빠져나가고, 양 옆으론 선박들이 늘어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하루 통항량의 30%에 할당하는 운항 시간대 경매 가격은 3배나 치솟았습니다.

약 15억 원의 웃돈을 낸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수문의 경매 낙찰가는 10배나 폭등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악몽으로 변하면서 대체 항로로 급부상한 결괍니다.

짐 피터링 다우 / CEO
"호르무즈는 재개방된다고 해도 정상화되려면 275일, 그 이상이 걸릴 것입니다."

다른 해상 길목들도 몸값이 오르긴 마찬가집니다.

미국은 홍해와 접한 아프리카 에리트레아에 제재 완화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맨의 후티 반군이 걸핏하면 홍해 봉쇄로 위협하자, 독재국에까지 손을 내밀려는 겁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말라카 해협에 통행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로 들어오는 석유와 LNG 80%가 지나는 길목입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현지시간 16일)
"(호르무즈 봉쇄 타격) 최전선엔 아시아 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 대신 미국산 에너지로 눈길을 돌려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