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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폭발음, 물기둥 솟구쳐"…나무호, 7일 새벽 두바이항 도착

  • 등록: 2026.05.06 오후 21:05

  • 수정: 2026.05.06 오후 22:55

[앵커]
이란의 공격으로 나무호가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도 피격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나무호 선원들은 폭발음 뒤에 물기둥이 솟구쳤다고 증언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졌다는 뜻이 됩니다. 두바이항으로 예인 중인 나무호가 내일 새벽쯤 도착하면 피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기관실 좌현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폭발음을 들었다는 나무호 선원들, 연속적인 두번의 폭발음이었습니다.

전정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폭발이 있었고 그게 두 차례 정도 있었다. 주변 선박에서 그거를 확인하고 무전도 청취…"

나무호 CCTV에는 폭발음이 난 직후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인근 선박의 선장은 "내부 폭발은 아니고 외부 폭발" 이라며, "수중드론으로 추측한다"고 말했습니다.

공길영 /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
"기관실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는 걸 알면서도 (이산화탄소 주입을) 한 걸 보면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증언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피격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배가 침수되거나 기울어지지 않았다"며, "피격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예인 작업을 시작한 나무호는 현재 두바이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도착할 에정인데, 우리 정부 조사단이 도착하는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갈 에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현지 조사단을 두바이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선박이 단독 행동을 하다 피격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대해 현지 선원들은 사고 당시 "나무호는 다른 국적 선박들과 같이 일주일째 정박 중인 상황이었다"며 무리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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