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의 목숨이 위험했던 호르무즈 해협 나무호 폭발과 화재... 결국 외부 공격에 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외부 요인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만, 찟긴 좌측 선미의 모양 보면 간담이 써늘해 집니다. 청와대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 한다면서도 누가, 왜 공격한 건지를 두고는 또다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소극적 대응인지, 신중한 대응인지, 따져봐야 할 대목이 적지 않은데, 정부 발표 내용부터 보시고,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 두 기가 나무호의 선미 바깥을 때렸다"
HMM 소유의 나무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던 정부가 나흘 만에 내린 1차 결론입니다.
위성락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하였고,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하였다…."
이 공격으로 나무호의 외판은 7미터 가량 찢겨져 나갔습니다.
파손된 부분은 해수면보다 1~1.5미터 위쪽 부분으로 피격 흔적 등을 감안할 때 기뢰나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강력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성락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다만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란 측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외교부가 어제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를 호출한 것도 외교적 항의의 의미가 담긴 '초치'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선박을 타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잔해 일부를 확보했다며, 보다 전문적인 조사를 진행해 공격 주체와 기종 등을 명확히 식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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