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에 잠수함까지 배치…韓 선박 25척, 안전 해역으로 '피신'
등록: 2026.05.11 오후 21:08
수정: 2026.05.11 오후 21:13
[앵커]
나무호는 운항을 하지 않았는데, 피격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공격당했다는 사실에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돼있는 25척의 한국 선박들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카타르 쪽 해역으로 피신했다고 합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잠수함까지 배치했습니다.
임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조사 결과 나무호가 정박 중에 피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어제)
"5월 4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우리 선박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
나무호가 미군의 지원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피격됐다는 이란 언론들의 보도와는 다른 결과입니다.
HMM측도 "예인 작업 당시 닻을 올리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며 "지난달 30일 피격 위치로 간 뒤 나흘 동안 움직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이란의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자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우리 선박 25척에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선박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카타르 쪽 해역으로 대부분 이동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잠수함까지 배치했습니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 이란 육군 대변인 (현지시간 10일)
"앞으로 미국을 따라 이슬람 공화국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국가들은 해협을 통과하는 데 분명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해방 작전에 동참하려는 국가들에게까지 엄포를 놓으면서 고립 선박들의 해협 탈출은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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