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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선미 외판에 '피격' 흔적 뚜렷…"1분 간격 두 차례 타격"

  • 등록: 2026.05.11 오후 21:02

  • 수정: 2026.05.11 오후 21:07

[앵커]
정부가 공개한 사진 속 나무호의 피격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선체 하단은 공격 당시 충격으로 종잇장처럼 찢어졌고, 기관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새까맣게 탔습니다. 사진에 남은 흔적을 통해 당시 상황을 분석해봤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호가 타격을 받은 곳은 배의 왼쪽 선미 부분입니다.

정부는 선미 쪽을 찍은 CCTV 등을 통해 미상의 비행체가 한차례 선체를 타격한 뒤, 약 1분 만에 또다른 비행체가 같은 지점을 다시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지점을 반복 타격해 피해를 극대화하는 이른바 '더블탭' 전술입니다.

우발적 사고가 아닌 의도를 가진 공격이란 점을 말해주는 정황입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어제)
"1차 타격으로 발화가 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이며."

이 공격으로 선체에는 폭 5m, 깊이 7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폭발 압력으로 직경 50cm 안팎의 반구형 타격 흔적도 남았습니다.

특히 타격 지점 바로 안쪽은 선박의 심장부로 불리는 기관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실을 겨냥한 것 역시 선박을 이동 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유지훈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선박을 완전히 침몰시키지 않더라도, 자유로운 항행을 어렵게 만듦으로 해서 그로 인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피해 사진 속 선체 내부 철제 프레임 형태가 대각선 방향 안쪽으로 휘어진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가해진 충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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