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누가 우리 선박을 공격했을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초 지목한대로 이란일 가능성이 큽니다만, 정부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이 없다던 주한 이란대사관은 정부 발표 이후엔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이태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외교부 청사에서 목격된 건 어제 저녁 나무호 피격 브리핑 1시간 전쯤이었습니다.
나무호 사건 관련 질문에 쿠제치 대사는 말을 돌렸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 이란대사 (어제)
(이란은 이번 공격과 관련 없나요?) "우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일반적 이슈를 논의했습니다."
오늘 TV조선의 같은 문의에도 이란 대사관은 "입장이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나무호 피격 이틀 뒤인 지난 6일 이란 국영 TV에서 "이란이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란 대사관은 이란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외교가에선 이란이 공식적으론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뒤에선 무력 행사로 협상력을 높이는 이른바 '회색지대'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교수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 약간의 역할 나눔, 그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또 정부 외교라인과 강경파인 혁명 수비대의 '지휘 혼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이란) 외교부도 잘 파악을 못했을 테고, 파악을 한다고 한들 자기네들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통제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이란이 공격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사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