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트럼프-시진핑, 135분 담판…겉으론 '공존', 속으론 '견제'

  • 등록: 2026.05.14 오후 21:01

  • 수정: 2026.05.14 오후 22:04

[앵커]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때는 전멸당할 수도 있다던 국민의힘이 진영 결집으로 조금 살아나는 분위기인데, 모든 선거가 다 그렇습니다만, 고개를 너무 들면 낭패 보는 법입니다. 이제야 정부가 나무호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지가 관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135분 동안 회담 테이블에는 무역과 관세, 대만 문제와 이란 전쟁까지 국제질서에 영향을 미칠 다양한 현안들이 올랐습니다. 공개석상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던 두 정상은 비공개회담에선 날선 공방을 벌였다고 합니다.

첫 소식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민대회당 앞에 나와 기다리던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지난해 부산 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의 만남입니다.

회담장에선 시 주석이 먼저 미중은 '적수'가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공존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中 주석
"양국은 적수가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합니다. 공동 번영을 이루며, 새로운 시대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이어 패권국 충돌을 뜻하는 '투키디데스 함정'을 언급하며, 양국이 이를 넘어 새로운 대국 관계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회담에선 대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못 다루면 미중이 충돌할 수 있다며 중국의 레드라인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우며 평소보다 절제된 태도로 무역 협력에 무게를 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저는 중국과 당신이 이뤄낸 성과를 매우 존중합니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백악관은 양국이 이란의 핵무기를 불허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궈자쿤 / 中 외교부 대변인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미 간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135분 간의 회담 이후 두 정상은 별도의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