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공항 영접에 부주석을 내보냈습니다. 또 내일 마지막 날 일정은 권력의 심장부에서 진행합니다. 언뜻 격을 높인 것처럼 보이지만 일종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영접합니다.
한정 부주석은 9년 전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 나온 양제츠 보다 권력 서열이 높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있어 실세는 아닙니다.
신범철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국가부주석이라는 명예직을 내보냄으로써 중국이 미국에게 특별대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 거죠."
양국 정상이 나란히 산책한 톈탄은 명청 시대 황제가 제사를 지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중국이 문화와 역사의 대국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산책 장소로 정했다는 분석입니다.
9년 전 트럼프 방문 때는 자금성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방문 마지막 날인 내일 두 정상은 중난하이에서 만납니다.
중난하이는 시진핑 주석 집무실과 공산당 주요 기관이 있는 권력의 심장부로 불립니다.
지난 1972년 닉슨 전 대통령이 중국을 처음 방문해 마오쩌둥 주석과 양국 간 수교의 물꼬를 튼 곳입니다.
당시처럼 양국이 다시 대결이 아닌 협력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2014년엔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시 주석과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미 언론은 중국 의전에 대해 "상징성은 풍부했지만 핵심 현안의 돌파구를 만들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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