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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없었다…"트럼프는 아첨, 시진핑은 단호"

  • 등록: 2026.05.15 오전 07:32

  • 수정: 2026.05.15 오전 07:38

[앵커]
국빈 방문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겉으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공동성명 같은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첫 소식, 금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 내내 시 주석을 치켜세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어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저는 중국과 당신이 이뤄낸 성과를 매우 존중합니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원론적인 반응만 보입니다.

시진핑 / 中 국가주석 (어제)
"양국은 적수가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합니다. 공동 번영을 이루며, 새로운 시대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135분에 걸친 정상회담에서도 기대했던 '빅딜'은 나오지 않았고,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양국간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를 불허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반면, 중국은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며 대놓고 경고장을 날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석유,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기로 한 것을 성과로 내세웠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내에서 중국을 일자리 도둑 등으로 묘사했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며 "트럼프는 아첨했고 시진핑은 단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첫 정상회담인 2017년보다 중국이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평했습니다.

TV조선 금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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