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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없애야" 강경론 파문…내부 갈등에도 노조 "유일한 선택지는 파업"

  • 등록: 2026.05.18 오후 21:06

  • 수정: 2026.05.19 오후 18:28

[앵커]
총파업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사측을 향한 노조 내부 반발이 거셉니다. 노조 부위원장은 삼성전자를 없애버리는 게 낫다고까지 말해 논란이 됐는데, 이런 저런 내부 잡음에도 조합원들의 파업 의지가 강해보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파업을 주도하는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이 조합원 메신저 공지방에 올린 글입니다.

부위원장은 "분사를 각오하고 전달한다"며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 "삼성전자는 우리가 없애버리는 게 맞다"고 썼습니다.

적자 사업부와 메모리 부문 분리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부위원장은 이후 회사를 없애자는 뜻은 아니었다며 신중히 발언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초기업노조 내부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심 요구안에 반발해 가처분을 낸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은 부위원장의 분사 언급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가처분 신청 조합원
"13만명이 근무하는 삼성전자를 무슨 자격으로 분사시킨다는 건지, 삼성전자를 없애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평택 현장에서 만난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초기업노조 반도체 부문 조합원
"파업 안 하고 싶죠. 근데 회사에서 저희 말을 들어주지 않고 협상하려는 그런 게 안 보이니까 저희도 어쩔 수 없는 길인 것 같아요."

긴급조정권이 발동돼도 파업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일할 의지가 진짜 다 없는 상태예요. 긴급 조정권 발동되면 한 달 뒤에 또 파업하면 된다…."

초기업노조 자체 게시판에는 전체 조합원의 60%가 넘는 인원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는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장에서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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