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하청노동자와도 성과 나눠야"…삼성노조 압박 나선 양대노총

  • 등록: 2026.05.21 오후 21:09

  • 수정: 2026.05.21 오후 21:16

[앵커]
삼성전자 노조는 한노총이나 민노총, 어디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적 투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라는데, 양대 노총이 성과를 독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가야 한다는 건데, 나름 배경이 있다고 합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삼성이 거둔 성과는 대기업 정규직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비정규직의 노동, 사회 인프라가 결합한 결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사회적 연대와 상생의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한 겁니다.

한국노총 역시 "협력업체 노동자에게도 성과의 과실이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지현 / 한국노총 대변인
"삼성전자 노동자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우리 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함께 나누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노총이 개별 노조 협상소식에 이처럼 일제히 입장을 밝힌 것은 철저히 조합원의 이익에 집중하겠다는 대기업 '실리주의 노조'에 노동계의 패러다임이 흔들리는 데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삼성 노조의 보여주는 모습이 조합원 이기주의 형태로 많이 표출된 측면을 경계했다, 자기의 문제의식을 밝히는 걸로 볼 수는 있겠죠."

아울러, 전통적인 노동운동 계열이 안팎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전술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