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벨트 '동탄 집값' 들썩…"성과급에 대출까지 되는데 안 사면 바보"
등록: 2026.05.22 오후 21:04
수정: 2026.05.22 오후 21:11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억 원대 성과급 잔치가 동탄 신도시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데, 당장 현금이 부족해도 성과급과 사내대출을 믿고 우선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TX 동탄역 인근에 있는 14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통근버스가 서는 일명 '셔세권 아파트'입니다.
이 곳 전용 84제곱미터형이 최근 15억원에 거래되더니 다시 16억 2천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타결된 날에는 17억원에 내놓은 매물도 나왔습니다.
동탄역 공인중개사
"계속 오르고 있어요. 사실 (성과급 결정에) 호가가 올랐다고 봐야죠. 84(㎡)가 지금 거의 17억 대 나오던데. 다른 데는 더 비싸요."
인근 아파트 같은 평형도 20억 8000만 원에 거래돼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동탄에서 20억원을 넘은 건 처음입니다.
수억원대의 성과급이 보장되면서 3~40대 젊은 직원들이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동탄역 공인중개사
"보너스들 많이 나오니까 미리 사고. 대출 6억까지 나오니까 (성과급) 받아서 상환하시려고 그러는 모양이더라고요. 평생 모아도 못 모을 돈 6억 돈을 받게 되니까 집을 사게 되는 거죠."
동탄 신도시가 토지허가구역에서 제외돼 전월세를 끼고 갭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 (두 달 전 갭투자)
"갭투자되는 거의 유일한 동네니까요. 보너스 들어오고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데 안 사면 바보라는 인식이…"
반도체 투톱의 성과급과 복지 제도가 주택 시장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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