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스 전면에 전현직 대통령이 등장하는 이례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지 실제 선거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부 한송원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경남 관련 행보가 이틀째에요.
[기자]
네. 어제 오전 생중계 된 국무회의에선 동남권에 대한 공공기관과 기업 이전 추진, 전략적 투자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연이틀 부산 지역 전통시장까지 방문한 건데요. 청와대는 "계획된 민생 현장 점검 일정"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사법 리스크를 덮어줄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동력이 약화될까 봐, 노골적 관권 선거를 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바다의날이 지방 선거와 붙어있다보니 반복되는 일인데, 4년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부산행에 민주당은 "대통령이 선거개입 논란을 자초한다"고 비판했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부터 국민의힘 쪽에선 장동혁 대표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뉴스에 더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찾고 있는 지역들이 접전지역이나 보수 분열 지역이란 점은 주목할 부분인데요. 보수 진영에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정 부분 결집 효과를 낼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가 처음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보수세가 강한 대구와 다른 접전지역에서의 지원 효과는 다를 수 있단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여러 곳에서 후보들의 방문 요청이 이어지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이번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당내에선 탄핵 이후 칩거하던 박 전 대통령이 나름의 명예 회복을 생각하는 것 아니냔 시각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수 진영 결집이 느슨한데다, 마땅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여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진보진영의 견제 심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부산에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갑이 아닌 기장군을 찾았죠. 박민식 후보도 이곳을 찾아갔는데, 보궐 선거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박 후보 측은 그런 영향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도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인품과 삶을 존경한다"면서, 부산 방문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YS재단 이사장이 한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조만간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산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부산 선거전에 등장하는 셈이 됩니다.
[앵커]
다른 얘기도 해보죠. 단일화 기회는 사실상 내일이 마지막이죠. 진전된 곳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경남에선 진보당 전희영 후보가 사퇴하고 민주당 김경수 후보로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울산에선 민주당과 진보당이 내일 하루 여론조사를 통해 무산될 뻔했던 단일화를 다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경기 평택을에선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황교안 후보와의 만남 사실을 공개하며, 막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일주일 어떤 변수와 변화들이 있을지 잘 지켜봐야 겠군요.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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