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공소취소' 질문에 하정우 "취조실이냐"…한동훈-박민식 '충돌'에 사회자가 "사과"

  • 등록: 2026.05.28 오후 21:07

  • 수정: 2026.05.28 오후 21:09

[앵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는 뜨겁다는 말이 부족했습니다. 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상대방 의혹을 지적하며 격론을 벌였는데, 박민식-한동훈 두 후보가 정면 충돌하면서 사회자가 사과하는 일까지 빚어졌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모두 발언에 이어 주도권 토론까지 무소속 한동훈 후보만을 겨눴습니다.

한 후보 지지자들이 지역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정우 /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
"마치 외부 바람잡이 동원해 장난치다 피해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

추첨을 통해 2번째 순서를 배정 받은 한동훈 후보도 하 후보에게만 질문을 집중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공소취소 관련 질문 받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중에 확인하겠다. 나중에 확인할 일입니까? 공소취소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하정우 /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
"여기가 검사 취조실입니까? 왜 예스, 노로 물으십니까? 그러니까 검사 습관 못 버렸다는 이야기 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두 후보에게 공세를 폈는데, 한 후보의 소위 '당원게시판 사건'을 언급하며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박민식 /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를 한동훈 후보의 가족이 했다고…"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허위사실을 이야기해 놓으면 어떻게 해요. (발언을) 철회하시겠습니까? 유지하시겠습니까?"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설전이 계속되자 사회자가 사과까지 했습니다.

김동현 / 사회자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우리 유권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출생지가 북구가 맞냐고 따져 물었고,

박민식 /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77년에는 제가 알기로는 북구가 없었습니다."

하정우 /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
"주민등록증을 떼던 시절에 북구 괘법동이라고 했었고…."

토론 뒤 박 후보 측은 공보물 등에 '북구 출생'이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하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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