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D-2, 인명 사고에 또 유세 '중단·축소'…조용한 '선거전'
등록: 2026.06.01 오후 21:08
수정: 2026.06.01 오후 21:13
[앵커]
6·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에 이어 또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야 모두 지지자들을 모아야 할 마지막 순간인데도 선거운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했습니다. 자칫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발언과 행동에도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조용한 선거전,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전 사고 현장을 둘러봅니다.
오후에 경북을 찾을 예정이었던 정 대표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대전을 찾았습니다.
당 후보들에겐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전시당에 지원실을 설치해서 이번 사고에 필요한 것을 당에서 지원하고…."
지방선거 선거 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예정됐던 제주, 울산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당 지도부 역시 모든 공개일정을 취소했고, 후보들에겐 춤과 노래를 자제한 차분한 선거 운동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대통령이 있어야 하고,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해야 할 때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사고 이후 유세차 운행을 멈췄고, 개혁신당도 춤과 노래 없는 조용한 선거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안전 문제와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폭발 사고 소방대응 1단계 발령 이후 증시 관련 보도 반박글을 SNS에 올린 걸 두고 한가로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서소문 고가차로 붕괴 사고 이후엔 여권이 오세훈 책임론을 들고 나온 바 있습니다.
다만 대형사고를 과도한 정쟁의 소재로 삼을 경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메시지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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