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해·세종 AI센터 기존 계획 키워서 발표…"정치적으로 배분하는 거냐"
등록: 2026.06.29 오후 21:11
수정: 2026.06.29 오후 21:15
[앵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울산·동해·세종 등지에 각 기업이 추진하던 걸 규모를 키워서 발표했는데, 반도체 투자가 호남에 집중되다 보니 데이터센터는 전국으로 나눠 구색 맞추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밝힌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2035년까지 1000조 원 이상입니다.
배경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총 18.4기가와트(GW), 1000조원이 넘는 투자를 대한민국에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계획은 두 단계입니다.
먼저 2029년까지 550조 원을 들여 전국에 8.4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습니다.
이후 SK가 2035년까지 10GW를 추가 증설합니다.
1차 거점은 울산과 동해, 세종입니다.
SK는 울산에 1GW, GS는 동해에 2.4GW, 네이버는 세종 등에 1GW 규모를 추진합니다.
새로 나온 계획은 아닙니다.
SK의 울산 데이터센터는 당초 100MW급으로 추진되던 사업입니다.
목표치가 1GW로 10배 커졌습니다.
GS와 네이버 계획도 기존 구상보다 규모가 커지거나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문제는 지역 배분 논란입니다.
반도체 팹은 호남에, AI 데이터센터는 울산과 동해, 세종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국가 AI 인프라를 전국에 조성하는 구상이지만, 일각에선 전략산업을 지역별로 나눠 담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특정 지역을 겨냥하는 것 아니에요? 정치적으로 배분할 일이냐고요 이게 지금. 여기를 넣고 여기를 빼고 그러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는 거죠."
전체 18.4GW 가운데 10GW는 2035년까지 추가하는 2단계 계획입니다.
현 정부 임기 이후로 넘어가는 만큼, 1000조 원이라는 숫자가 언제 현실화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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