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계획대로 용인에서 서남권을 잇는 새로운 반도체 벨트가 만들어진다면 엄청난 전력이 필요합니다. 원전 밖에 답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문재인 정권이 시작한 탈원전 기조가 돌고 돌아 결국, 원전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공장 한곳이 사용하는 전력은 최대 1.5GW입니다.
서남권 반도체 산단 4개의 공장과 용인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완공되면 모두 21GW가 넘는 전력이 필요합니다.
김성환 / 기후부 장관
"태양광과 풍력, 원전과 SMR 그리고 LNG 수소 전환과 같은 모든 에너지원을 총동원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26기로, 평균 1G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반도체 벨트 전력 공급에만 21개의 원전이 필요하다는 계산입니다.
호남지역에는 영광에 한빛 원전 6기가 있지만, 그마저도 1호기는 지난해 가동을 중단했고 2호기 역시 올해 멈춰설 예정입니다.
지난 17일 13년 만에 허가한 신규 원전도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 SMR 1기를 합쳐 3.5GW에 불과해 새로운 반도체 산단을 커버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호남권 신재생 에너지원를 통해 전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역부족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변동성이 있는 전원 가지고는 첨단 반도체 공장에 공급을 못해요. 결국은 안정적 전기를 써야 되는데 화석 발전은 쓸 수가 없으니까 결국은 원자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요."
정부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말 수립되는 12차 전기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계획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탈원전 유턴'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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