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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른다'던 안종범…문자 기록 나와

등록 2016.10.29 11:49

수정 2016.10.29 15:22

[앵커]
최순실씨를 모른다며 관계를 강하게 부인하고있는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말이 전부 거짓일 수 있다는 물증이 나왔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7월21일까지 55차례나 정현식 전 케이스포츠재단 총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접 만난 것도 7차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난 장소는 7번 가운데 플라자호텔이 5번으로 가장 많고, 롯데호텔과 조선호텔이 각각 1번씩입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수석은 정 전 총장이 ‘신임 이사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정동춘 CRC 운동기능회복센터 원장 010-9377-○○○○”이라고 전화번호까지 알려줬고, 또 4월12일 문자를 보면 “먼저 문자로 경제수석 소개라고 K sports 사무총장이라고 보내고 통화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는 내용도 눈에 띕니다. 

최순실씨가 정 전 총장과 주고받은 문자도 42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씨가 보낸 문자를 보면 “사무총장님~~제ㅣ 제가ㄷㆍ공항갔다와야해서 4시경뵈야할것같아요~ 외국에서손님이와서요”라는 내용 등이 드러났습니다.

정 전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회장이 오전에 지시를 내리면 다음날 안 수석이 동일한 내용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재단 일을 수시로 협의하는 사이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정황으로 보면 안 수석과 최순실씨가 모르는 사이라고 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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