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흙탕물에 망연자실"…전국 사망 15명·실종 11명

기사 등록일 2020. 0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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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주말부터 나흘동안 이어진 폭우에, 현재까지 전국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몸만 빠져나온 이재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에만 290mm 달하는 폭우가 휩쓸고 간 경기 안성시 죽산면.

이 마을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유정렬 씨는, 폭우가 시작된 그제 불편한 다리로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뒤 사흘째 대피소 등 바깥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유정렬 / 안성시 죽산면
"대피까지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나가면 뭐해 비 억수같이 쏟아지고 온 길 천지도 다 그렇게 물이 여기까지 찼는데….“

폭우가 쏟아진 안성시 죽산면입니다. 가재도구와 가구들은 물에 젖은 채 거리에 나와 있고,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어, 마을 전체가 폐허를 방불케합니다.

간신히 피신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뒤, 복구에 나선 이재민들은 말문이 막혔다고 합니다.

A씨 / 이재민
"이런 건 또 말려가지고 이런데 물기 같은거 닦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못 버리고 말리고…"

구자옥 / 안성시 죽산면
"여기에 뻘이 엄청 많아가지고 포크레인 갖다 놓고…일부는 또 실어가고…"

또 비가 예보되면서, 안성시는 이재민용 텐트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정민수 / 안성시 사회복지과
"지금 비도 오고 또 더 들어오신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셔가지고 저희 직원들이 준비하고 있어요"

정부는 안성을 비롯한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 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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