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명룡대전' 확정 후 첫 조우 '신경전'…'계양을' 선거구에 야당세 강한 지역 편입

등록 2024.03.03 19:18

수정 2024.03.03 19:22

[앵커]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대전' 확정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 두 후보가 후보 확정뒤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마주쳤는데,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또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조정을 두고도 여야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무슨 내용인지 정민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빨간 목도리를 하고 인천 계양의 한 성당을 찾은 원희룡 전 장관이 파란 목도리를 한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며 한마디 건넵니다.

원희룡
"안녕하세요, 결국 오셨군요."

이재명
"무슨 말인지?"

계양을 지역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 대표가 전날 지역구 출마를 확정짓자 원 전 장관이 견제구를 던진 겁니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계양을 일부 지역이 조정됐는데 결과적으로 야당세가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앞섰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되고,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1.58%p 차이로 국민의힘이 선방한 계산1동은 옆지역구인 계양갑으로 조정됐습니다.

원 전 장관은 최근 민주당 공천 상황에 빗대 '유권자도 비명횡사'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선관위 원안과 동일하다며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정했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최근 한 식당에서 악수를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밥 먹는데 왜 그래요, 기분 나쁘게 (알겠습니다)"

"저는 민주당 당원입니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해도 악수할 수 있죠)

원 전 장관은 개의치 않는다며 유권자들을 꾸준히 만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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