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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감투' 미끼로 올림픽 스타 '쥐락펴락'

등록 2016.11.08 07:20

수정 2020.10.07 19:15

[앵커]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등에, 감독직을 미끼로 유명 스포츠 선수들을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와의 경쟁 관계가 장씨를 자극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으로 수천억원대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 장씨는 관련 사업을 위해 동계 스포츠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얼굴마담으로 내세우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씨의 수행비서였던 A씨는 "장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우고 빙상 스타 이규혁씨 등을 앞세워 기업 지원금과 정부 예산을 받아냈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A씨는 그 대가로 스포츠 스타들에게 실업 빙상팀 감독 자리 등을 주선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씨에게도 접근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동성 /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어느 정도는 맞아요. (장씨로부터 사단법인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있었어요"


장씨 사업에 관여했던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재혁 /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초대 회장
"이규혁이나 저나 우리들은 정말 거기서 어떤 사리 사욕이나 그런 걸 갖고 하는 게 없고"


장씨가 이처럼 스타 마케팅에 나선 것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와의 경쟁 관계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씨는 차씨에게 문화계 이권 사업을 맡기고 장씨에게는 스포츠계 사업을 시켰는데, 차씨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장씨가 스타들을 대거 동원하려 했다는 겁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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