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순실 집 주변 경호숙소 논란…청와대 "대통령 조카 위한 것"

등록 2016.11.07 20:34

[앵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순실씨 자택 맞은편에 지난 3년간 청와대 경호팀 숙소가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같은 동네에 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 그러니까 박지만씨 아들을 경호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반박했는데, 조새해 기자 리포트 한번 보시죠.

[리포트]
청와대 경호팀이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된 서울 청담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인근 주민
"경호원이라곤 딱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다 검정색 옷 입고 무리지어 있으니까 경호원인가 싶지."

그런데 이곳 근처에 최순실씨의 오피스텔이 위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씨를 위한 경호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숙소 맞은편 100m 떨어진 곳엔 최씨 자택이 있고, 최씨가 실소유한 회사 더블루K와도 50m 거리입니다.

대통령 경호실이 사용하는 이곳 숙소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씨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의 아들을 경호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겁니다. 

박지만 씨의 자택과 800미터 떨어져 있는 것도 경호 편의를 위해 박씨 아들이 다니는 학교와 중간 지점에 숙소를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차량이 숙소에서 학교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24시간 숙소가 아니고 (박씨 아들이) 낮에 학교에 갔을 때 대기장소로 활용을 하는 곳이에요."

TV조선은 박지만씨 측 설명을 듣으려고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