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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최순실 보관 '민정수석 추천 문건'은 대통령 보고용이었다

등록 2016.11.08 07:16

수정 2020.10.07 19:15

[앵커]
최순실씨 개인 사무실에 있던 청와대 민정수석 추천 관련 문건, TV조선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죠. 검찰이 유출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데, 해당 문건은 대통령 전용 보고 문건 이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 사무실에서 나온 민정수석실 추천인 문서입니다. 2014년 5월 말쯤 문서인데, 왼쪽에는 홍경식 민정수석 김종필 법무비서관 등 당시 민정수석실 구성원들의 경력이 나오고 아래엔 당시 민정수석으로 추천된 인물의 프로필이 있습니다.

사진은 모두 오른쪽 칸에 있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위원회에서 보는 문서 양식엔 사진이 왼쪽에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는 인사 문건만 사진 배열을 오른쪽에 둡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사진을 오른쪽에 두고 보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해, 대통령이 보는 문서만 따로 오른쪽 칸을 만들어 사진을 넣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서를 볼 수 있는 건 박 대통령과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그리고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또는 안봉근 당시 제2부속실 비서관 정도입니다.

김기춘 /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전혀 모릅니다.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기껏 4명 정도만 접근할 수 있는 문서라는 점에서 유출자가 밝혀질 경우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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