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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남자 떼어달라"…조폭 찾아간 최순실

등록 2016.11.08 07:30

수정 2020.10.07 19:15

[앵커]
최순실씨가 조직폭력배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출한 딸 정유라씨에게서 동거 중인 남자를 떼어놓기 위해서입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의 문제와 관련해 조폭 간부를 찾아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폭 간부 A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지인을 통해 최순실 자매를 만났다"며 "당시 자매는 명품 옷에 명품 가방을 들고 있었고, 언행에 거침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최씨는 이 자리에서 "딸이 집을 나가 남자친구와 동거 중인데 한 달에 2000만원도 넘게 쓰면서 속을 썩인다"며 "온갖 수를 써봐도 헤어지게 할 방법이 없으니 당신이 떼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도와주면 큰 사례를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A씨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심부름센터 직원이 아니고, 가족 일에 끼어드는 건 부적절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한편 A씨는 사상 초유의 국정마비 사태를 가져온 최씨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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