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따져보니] 北 탄저균 공격 능력과 파괴력은?

등록 2017.12.26 21:07

수정 2017.12.26 21:21

[앵커]
청와대의 110명 분의 탄저균 백신을 구입한 사실을 두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물론 위험이 있다면 막아야 하고, 백신도 준비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왜 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구입했을까? 최현묵 기자와 하나 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이 탄저균 위협에 대해 우리 군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이 있었습니까?

[기자]
2015년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탄저균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경수 /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
"북한은 탄저균, 페스트균 등 총 13종의 생물학 작용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테러 또는 전면전에서 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앵커]
탄저균을 가졌다는 것과 이걸 무기로 만들었다는 건 다른 얘기 아닌가요? 북한이 무기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가요?

[기자]
탄저균을 무기화하려면 미세먼지처럼 작게 만들어 코팅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포자화라고 하는데요. 군 당국은 "아직 이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뿐”이라며 "북한이 기술을 개발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실전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북한은) 탄저균은 충분히 공격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북한은 이제 생물학 무기를 생산할 시설도 보유하고 있고요." 

[앵커]
여러 종류의 생화학 무기들이 있는 이 탄저균이 특별히 위험하단 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탄저균은 즉시 치료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80% 이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500만명 도시에 탄저균 50kg을 살포하면 25만명이 감염되고 최대 10만명이 사망한다고 했습니다. 미 의회 기술조사국은 "살상력이 수소폭탄급"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이 탄저균이 사용된 적이 있습니까?

[기자]
1930년대 일제 731부대가 탄저균으로 인체 실험을 했습니다. 2001년 미국에선 테러범이 탄저균 편지를 언론사와 상원의원실로 보내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감염됐습니다. 

[앵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지요. 청와대는 백신을 구입했는데, 그 밖에 우리 군 장병이나 국민들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110명분의 치료제를 구입했지만, 일반 국민용은 1000명분에 불과합니다. 국방부는 오늘 2019년말까지 자체 백신개발을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백신은 잘 알고계신 바와 같이 치료제를 비축 중인데 2019년 말쯤 개발이 완료될 예정"

2019년 말까지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앵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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