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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와일드카드' 출전 가능…남북 단일팀 성사될까?

등록 2018.01.02 21:05

수정 2018.01.02 21:21

[앵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출전이 가능할 것인지도 관심사이지요? 공식적인 출전 신청은 이미 다 끝났고 올림픽 위원회가 주는 특별 출전권, 즉 와일드 카드로만 출전이 가능한 데, 아주 제한된 소수의 선수에, 상징적으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프부터 착지까지. 마치 거울을 비추듯 둘의 동작이 일치합니다. 고난이도 기술도 가볍게 성공합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성사 될 경우, 현재로선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렴대옥-김주식 조의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출전을 포기했지만 북한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진출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던 선수들입니다.

지난해 월드컵 1,2차 대회에 출전했던 북한 쇼트트랙도 평창행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종목 모두 IOC가 실시하고 있는 동계 올림픽 저변 확대 목적의 '와일드카드'를 받게 되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IOC도 공식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제안해온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북 단일팀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개최국 쿼터 자격으로 출전이 유력한 김규은-감강찬 페어조가 이미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남북 단일팀이 성사 된다면, 북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여자 아이스하키도 단일팀 여부가 논의됐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우리 선수들 중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기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역대 북한의 동계올림픽 성적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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