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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 나서서 "김기식 내일 해명"…野 "뇌물혐의 고발 검토"

등록 2018.04.07 19:10

수정 2018.04.07 19:20

[앵커]
잇따르는 로비성 출장 의혹에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한마디도 해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가 대신 해명하며 내일 해명에 나선다고 예고까지 했습니다. 야당은 뇌물죄 혐의로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떠난 외유성 출장은 드러난 것만 3번, 2014년 3월, 우즈베키스탄 출장과 이듬해 5월, 중국 인도와 미국 유럽 출장으로, 비용을 댄 것은 모두 한국거래소 등 김 원장이 소속된 국회 정무위의 피감기관들이었습니다.

야당에선 특히 김 원장이 여비서와 함께 비즈니스석을 타고 다녀온 3000만원 짜리 9박 10일 미국 유럽 출장은 같은 의원으로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아마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거의 뇌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뇌물 혐의로 김 원장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장제원
"여비서까지 대동해 뇌물 여행을 가고, 우리은행 돈으로 단독 외유를 갔다면 뇌물죄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야.."

청와대는 김 원장의 미국 유럽 출장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불투명한 예산 사용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대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이르면 내일 김 원장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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