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기식 논란 계속…靑 "입장 변화 없다"

등록 2018.04.11 13:07

수정 2018.04.11 13:33

[앵커]
김기식 금감원장을 두고 여야 간의 강대강 대결이 계속되고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야당은 김 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원장이 야당인사였다면 벌써 압수수색을 받고 몇번은 검찰에 소환 됐을 것이라며 김 원장을 누가 추천했고 검증이 부실했던 이유가 뭔지 밝히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참여연대 출신 김 원장의 밑바닥이 드러났다며 검찰 고발로 끝낼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원장은 인턴 비서와 함께 피감 기관의 돈으로 외유를 떠난 의혹에 이어 국민들이 후원한 정치자금을 유용한 의혹도 받고있습니다. 김 원장은 2016년 5월 국회 의원 임기 종료 전에 자신이 받은 후원금 1325만원을 인턴과 외유를 나가 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후원금 5000만원은 자신이 소장을 맡은 더좋은미래연구소에 2200만원은 보좌진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임기 종료 당시 남은 후원금은 국고에 귀속되야합니다. 김 원장은 또 2015년 4월 효성그룹 조현문 전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고 5달 후에는 조 전 부사장과 경영권 다툼을 하던 조현준 회장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의 인사검증을 맡은 조국 민정수석은 더좋은미래연구소에서 강연을 한적이 있는데 야당은 조 수석이 '친분이 있던 김 원장의 인사검증을 부실하게 한것 아니냐'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 김 원장에 대한 보호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입장 변화는 없다"며 김 원장을 보호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장을 옹호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야당이 김 원장에 제기된 의혹을 부풀리기에 안간힘을 쓴다"며 "국민은 어려운데 국회를 내팽개친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규백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은 국민적 무관심 떄문에 김 원장을 전방위로 흠집 내기에 나섰다"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김 원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은 분명히 짚어야 하지만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는 야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원장에게 '잘못된 일이 없다면 단담히 맘먹어라'고 보낸 문자와 같은당 김두관 의원으로부터 '금감원장 문제 심각합니다.

청와대에'라고 적힌 문자를 받은 것도 공개됐는데 김 원장의 거취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