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지만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경남 지사 구속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각종 SNS를 통해 이른바 '김경수지사 구하기'에 나섰는데,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지사 구속이 적절했다는 답변이 더 많았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보도를 전해 드리고 이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직접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200자 원고지 70여장 분량으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재판부가 드루킹 김동원 씨의 진술만을 채택한 채 나머지 합리적인 의심을 묵살했다며 무죄추정이라는 법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정호 의원은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공유했습니다. 김 지사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한 동영상도 함께 올렸습니다.
"김경수는 무죄다! 김경수는 무죄다!"
박범계 의원도 법정구속은 과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김 지사의 법정 구속 판결이 적절한 결정이라는 답변이 46%로, 과도하다는 답변 36%보다 10%p 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보다 1.1%p 오른 48.8%를 기록했습니다. 김 지사 구속이 문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