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트럼프 친서 받아…"흥미로운 내용 심중히 생각"

등록 2019.06.23 19:04

수정 2019.06.23 19:07

[앵커]
'아름답다' 그리고 '훌륭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 친서를 주고 받으며 한 말입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북 대화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는 징조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냉랭합니다.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G20회담 때 한일정상회담을 하길 희망한다"고 했죠. 그런데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 "일정이 다 찼다"며 사실상 거부 했습니다. 오늘 뉴스7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친서외교를 안형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입니다. 3개 단락으로 구성된 A4 한장짜리 친서로, 맨 끝에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서명이 적혀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읽어보고 훌룡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 하시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친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이나 전달 받은 시점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김 위원장이 앞서 보낸 친서에 대한 화답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은 여러 차례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사실은 처음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습니다. 내용을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매우 따뜻하고 친절한 편지입니다."

청와대는 "친서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북미 정상 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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