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사모펀드 실소유주는 친척"…조국 측 "소개만 했다"

등록 2019.08.19 21:04

수정 2019.08.19 21:14

[앵커]
자 그럼 두번째 의문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 사모펀드는 조국 후보자 가족이 투자를 하기 전까지는 업계의 평판도, 이렇다할 투자 실적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사모펀드를 선택해서 거의 전 재산을 맡길 결심을 한 것일까요? 공직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펀드 투자를 선택했다는 설명만으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펀드의 실제 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라는 의혹입니다. 야당은 이 펀드가 조국 후보자의 사실상 가족 펀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앞서 제가 제기한 의문의 답이 되는 셈이긴 합니다.

이어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조카 조모 씨가 총괄대표로 돼 있는 명함입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75억 투자 약정을 한 코링크 사모펀드와 이름이 같습니다. 조씨는 2016년 중국과의 산업펀드 투자 MOU 체결 때 코링크 대표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서류상 대표는 김모 씨였습니다.

조씨는 또 지난해 2월 이 펀드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의 군산 공장 가동식에도 총괄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조국 후보자의 조카, 조모 씨가 코링크PE의 실질적인 오너라는 사실, 증거가 차고 넘칩니다"

야당은 조 씨가 조 후보자의 조카라는 점을, 펀드 영업과 투자에 활용해 왔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조씨가 조 후보자 사촌형의 아들인 건 맞지만 펀드 운영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조씨가 2010년부터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도 최근 폐쇄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씨와 코링크의 대표 이모 씨 모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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