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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탈출 행렬에 美공항 대혼잡…밤 10시 '통금'도 등장

등록 2020.03.16 08:29

수정 2020.09.25 11:05

[앵커]
미국 주요 공항은 유럽에서 돌아온 승객이 몰려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이틀 만에 확진자가 1000명이 늘면서, 통행금지를 실시하는 지역도 등장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리사 / 미국 귀국자 가족
"시카고 공항이 정어리처럼 꽉차서 수천명의 사람들과 함께 체온을 재려고 줄을 섰습니다."

미국 주요 공항들은 유럽에서 귀국한 승객으로 북새통입니다. 영국을 포함해 유럽 전체에 대한 입국 금지가 내려지자 마지막 비행기를 탄 승객이 몰렸습니다.

발열 체크 등 검역이 강화돼, 공항을 나오는 데만 최대 10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줄리아 바자루크 / 여행객
"첫 번째 세관을 통과하려고 3시간 이상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단계를 또 기다렸습니다."

미국은 이틀새 확진자가 1000명이 늘어 310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62명이나 됩니다.

뉴저지주는 오늘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뉴욕주는 육군을 동원해 군기지와 대학 기숙사를 의료시설로 바꿔야 한다고 트럼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美 뉴욕주 주지사
"우리는 아무도 보지 못한 새로운 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유럽처럼 미국도 식당 등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휴교령을 내린 미국 주정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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