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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사망자 368명 증가…마크롱, 자국민에 "바보같아" 질타

등록 2020.03.16 07:44

수정 2020.09.25 11:05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 확진자가 6만 7천명, 사망자는 2300명으로 조만간 중국을 넘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프랑스 대통령은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고 자국민을 비판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주. 텅빈 예배당에 신도의 셀카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주세페 코르바리 / 목사
"제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떠오른 아이디어입니다. 홀로 미사를 드리는 것은 상당히 슬픈 일입니다."

이탈리아는 하루새 사망자가 368명이 늘어 180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도 3600여명 늘어 2만 4000명을 넘었습니다.

유럽 전체 확진자도 6만 7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독일 등 각국이 방역을 위해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호르스트 제호퍼 / 독일 내무장관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간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가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이한 인식 때문에 강력한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린 그들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바보 같은 짓이다.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지방선거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번 선거보다 투표율이 15% 이상 낮아졌습니다.

유럽 전체가 문을 닫고 사실상 자가격리 상태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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