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대협도 5년간 2억6천만원 공시 누락…횡령가능성 배제 못해"

등록 2020.05.19 07:34

수정 2020.09.28 03:10

[앵커]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도 부실 회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5년간 국가보조금 2억6000여만원 가량을 국세청 공시에서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의무공시 공익법인으로 매년 회계 내역을 공시합니다.

정대협의 2017년 수입은 기부금과 전년도 이월분 등 총 8억 9201만원입니다. 이 중 사업비 등으로 7억 7천여만원을 썼습니다.

그럼 남은 돈이 1억3700만원인데 장부에 기록된 잔여 금융 자산은 2800여만원 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억 8백여만원이 실종된 겁니다.

2015년 3130만원, 2016년 7095만원 등 이런 식으로 5년간 공시에서 누락된 돈이 총 2억628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기억연대는 국고보조금 8억원가량을 국세청 공시에 누락한 의혹을 사고 있는데, 그 전신인 정대협도 비슷한 의혹을 받게 된 겁니다.

정대협 공시 자료를 분석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매년 비슷한 오류가 반복되는 걸 보면 누군가 이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회계 부분은 외부 감사를 받기로 했으니 기다려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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