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또 예약 '먹통', 불신 키운 정부…"내달까지 3500만회분 도입"

등록 2021.07.15 21:23

수정 2021.07.15 22:08

[앵커]
정부가 50대 후반의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을 어제 저녁부터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부족을 걱정한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또 먹통이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불신은 더욱 커졌는데 정부는 이제서야 이달 800만 회분, 그리고 다음 달까지 35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공개할 수 없다고 했던건 또 뭔지 대체 정부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불신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김우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재개된 50대 후반의 모더나 백신 예약은 3시간 가까이 접속이 끊기거나 지연됐습니다.

최유민 / 모더나 백신 대리예약자
"제가 총 두 분을 해드렸는데 첫 번째 성공이 1시간 40분 만에 성공을 했고 두 번째는 그로부터 20분 뒤에 성공을 했어요."

백신 부족으로 또 중단될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A씨 / 모더나 백신 예약자
"여태까지 해왔던 게 이렇게 원활한 백신 접종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정부는 오늘도 사과했습니다.

배경택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
"국민 여러분들께서 예방접종 예약하는 데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결과적으로 '양치기 소년'이 된 정부는 또다시 예약 시스템 보완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 800만 회분 다음달 2700만 회분 등의 백신 도입 일정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델타 변이 확산 속에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입국 뒤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격리면제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특정 백신이라든지 면제 사유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이후에 평가가 가능하고 변경이 필요한 부분들은 그 이후에..." 

지난 1일부터 격리면제 된 접종 완료 입국자 1만4305명 가운데 10명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5명은 중국 시노팜을 맞았습니다.

TV조선 김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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