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이스라엘, 탱크·장갑차로 가자지구 완전 봉쇄 '철의 장막'

등록 2023.10.11 21:02

수정 2023.10.11 22:34

"72시간 버틸 물자 준비하라"

[앵커]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탱크와 장갑차로 가자지구를 완전히 포위한 채 지상군 투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인질 문제 등 고려사항이 많긴 하지만 지상군 전력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애워쌌고, 탱크 진격에 앞선 초토화 전술로 가자지구 곳곳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에게 "72시간을 버틸 준비를 하라"는 대피령도 떨어졌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2천 100명을 넘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조정린 기자의 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국경 주변에 탱크와 장갑차 행렬이 이어집니다.

약 30만 명의 병력이 배치되는 등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완전 봉쇄하는 이른바 '철의 장막'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모든 허점을 찾아내는 철벽으로 국경을 강력하게 방어합니다"

치열한 교전에 집과 건물, 공공시설은 모두 폐허로 변했고, SNS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거지역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근 자국민들에게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음식과 물 등을 충분히 마련한 채 대피를 준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임박의 분명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 장관
"우리는 전쟁 2일차부터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문제는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단 점입니다.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겨냥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고, 레바논 남부에서도 이스라엘 영토를 향한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돼 반격 공습에 나섰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사망자 수는 2천 백여 명을 넘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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