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번엔 '파견 공보의 블랙리스트'…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24.03.14 21:27

수정 2024.03.14 21:31

[앵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을 빚었죠. 이번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형병원에 투입된 공보의 명단이 온라인에 올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3곳에 올라온 '공보의 파견 명단'입니다.

이름은 지웠지만, 소속 보건소와 파견 병원, 진료과목까지 나와 있습니다.

전공의 대신 의료현장을 지키는 공보의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경찰은 파견 공보의를 위협하는 행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병원을 나올때 자료를 삭제하라"는 전공의 행동지침이 논란이 된데 이어 이번엔 공보의, 군의관 행동지침이 올라왔습니다. 

"어떻게 도망다닐지 고민하라" "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태업을 유도하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공보의 행동지침까지 올라온 커뮤니티 운영사 임직원들은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에 소환된 의협 지도부는 전공의 사직이 자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명하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전공의들의 개별적이고 정의로운 자발적인 사직 운동은 비대위의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선배 말을 듣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내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소환조사합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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