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한동훈, '흔들리는 PK' 지원유세 "부족함 반성, 박박 기겠다"

등록 2024.04.01 21:15

수정 2024.04.01 21:19

[앵커]
한동안 수도권 유세에 집중해왔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과 경남을 찾았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 위원장은 "박박 기겠다"는 말로 한껏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세차에 오른 한동훈 위원장이 점퍼를 벗고 셔츠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부산에 내려오니까 날씨가 많이 따뜻하네요."

한 위원장은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을 거론하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롯데 염종석을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몸을 부서져라 던져서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걸 기억합니다."

"염 투수처럼 올 한 해 소진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며 남은 기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습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한 위원장이 부산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곳이 늘어나자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범죄 영화도 언급했는데, 이재명, 조국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판세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을 의식한듯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희는 반성합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박박 기겠습니다. 저는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의 향방이 중요해지면서 여당 후보들은 잇달아 유승민 전 의원에게 지원유세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전 이상민, 박경호 후보 유세장을 찾아 소신 있는 정치인들이라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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