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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예비군 훈련 중 총기난사 한 뒤 자살…5명 사상

등록 2015.05.13 21:50

수정 2015.05.13 23:04

[앵커]
서울 서초구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역 당시 관심 병사였던 예비군 최모씨가 사격 훈련 중에 갑자기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데 결국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예비군 훈련 중에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내곡동의 예비군 훈련장. 정문 출입구로 국방부 조사단 차량이 긴박하게 들어갑니다. 오전 10시 37분쯤 사격 훈련을 하던 예비군 23살 최모씨가 K-2 소총을 난사하는 총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실탄 10발이 든 탄창을 받아 장전 한 뒤 표적지에 1발을 쏜 다음 곧바로 뒤로 돌아 동료 예비군들을 향해 7발을 난사했습니다. 최씨는 총기를 난사한 뒤 1발을 머리에 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동규 / 예비군(목격자)
"의무병 찾고, 빨리 와보라고 하고, 그냥 큰소리밖에 안들렸어요. 비키라고 하고 다 내려가라고 하고."

현장엔 군 간부와 병사 등 통제요원 9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최씨를 막지 못했습니다. 최씨 총에 4명이 맞았는데, 1명은 병원 이송 도중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한명이 더 사망했습니다.

총기사고 직후 군 당국은 곧바로 예비군 훈련을 중단하고 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씨는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36연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2013년 10월 전역했는데, 현역병 시절 중점 관리대상인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최씨 어머니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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