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뉴스쇼 판] 예비군 총기난사범 유서 "다 죽여버리고 자살하고 싶다"

등록 2015.05.13 21:53

수정 2015.05.13 21:58

[앵커]
총기 난사범 최씨가 남긴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내일 사격 때 다 죽이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수영 기자 유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군 복무 시절 B급 관심 사병이었던 최 씨가 남긴 유서에는 삶에 대해 비관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최 씨는 "언제부턴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생각이 수 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며 "사람들을 다 죽이고 나도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고 썼습니다.

최 씨는 특히 오늘 총기 난사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남겼습니다. 최씨는 "내일 사격을 한다"며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유서의 내용으로 미루어 사고 전날인 어제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씨는 과거 군 복무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유서에 남겼습니다.

"GOP근무 때 다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쉽고 후회 된다"고 했습니다. 최씨는 자신이 죽으면 화장이 아닌 매장을 해달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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